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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블랙박스]일본도 누른 삼성의 힘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삼성의 26조원 투자 소식은 일본 국가신용등급 하락 루머도 무색하게 했습니다. 물론 유로존 위기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일본 국가신용등급 하락 소식은 코스피지수의 낙폭을 키우는 빌미를 제공했지만 삼성 투자 관련 수혜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 투자 관련주들은 상한가는 물론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삼성의 투자 소식에 수혜주를 찾느라 분주해졌습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투자 소식과 함께 삼성의 신규 사업 수혜주라는 리포트를 발빠르게 내놓는 순발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테마주'로까지 불리면서 너도나도 동반 상승하는 종목에 대해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날 개장초 국제엘렉트릭은 장중 13%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또 다시 9580원으로 갈아치웠습니다. GST는 저평가된 장비주라른 분석에 상한가를 달리며 6일 연속 질주하고 했고 월덱스도 11%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1만2100원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전날 신고가를 2만2550원으로 갈아치웠고, DMS 역시 52주 신고가를 7350원으로 변경했습니다. 에이테크솔루션, 프롬써어티, 이오테크닉스 등도 52주 신고가 행렬에 동참했다.


김민호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투자 관련 수혜 업체로 LED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전기, 오디텍, 프로젝, 한솔LCD, 연이정보통신을 꼽았습니다.


또 태양전지 관련 수혜주로 이오테크닉스, 에스에프에이, DMS, 아이피에스, 테스, 대주전자재료 등을 제시했고 자동차용전 지 수혜주로는 삼성SDI, 상신이디피, 파워로직스 등을,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수혜주로는 삼성테크윈, 이수앱지스, 제넥신 등을 추천했습니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투자결정으로 반도체·TFT-LCD 관련 장비업체들이 가장 크게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지분을 참여하면서 LCD자동화설비 및 물류장비업체에서 핵심적 전공정장비업체로 변모할 뿐만 아니라 AMOLED 핵심공정장비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스에프에이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LCD나 AMOLED의 핵심적 재료·부품업체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에이스디지텍, 한솔LCD, 제일모직 등이 그 수혜를 집중적으로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DMS에 대해 삼성전자의 공격적 투자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렸습니다.


BNP파리바증권은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로 수혜가 기대된다며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처럼 국내는 물론 외국계 증권사들까지 나서면서 삼성의 거대 투자에 수혜주 찾기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관련주들 또한 당분간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삼성의 투자 부분이 장기적인 사업들로 관련기업들의 수익성으로 직결되기까지는 상당부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맥주에 거품이 일어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거품은 빠지기 마련입니다. 일시적인 수혜주에 혈안이 돼 무작정 투자에 나서기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분석으로 접근하는 이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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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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