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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불안한 유로와 동행

WTI 연저점 마감 '장중 70弗 붕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8일 다우지수는 장중 최대 1.73%까지 확대됐던 낙폭을 극복하고 강보합 마감됐다. 강력한 반등장을 시현한 셈.


켄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케니 랜드그래프 설립자는 지수가 지난주 저점 수준까지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주와 금일 저점이 다우지수의 저점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다우는 유로가 1.22달러선 초반까지 눌렸다가 반등하자 동반상승하면서 유로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의 경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하락세를 인정하고 있어 이와 동행하는 다우 역시 불안해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마크 파도 투자전략가는 "이번주 많은 경제지표가 대기하고 있지만 유로화가 안정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이 경제지표를 살필 여유는 흐트러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도 유로화 때문에 투자자들이 불안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클라크 캐피털 매니지먼트 그룹의 해리 클라크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이 재정위기를 처리해 나가는 방법에 따라 증시의 롤러코스터 장세가 여름내 이어질 것"이라며 "가을까지 주식시장이 추세적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종가 기준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2월5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70달러선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멕시코만 대규모 원유 유출이라는 공급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만큼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는 의미인 셈이다.


반면 미 국채에 대한 수요는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재무부는 3월 해외 투자자들이 역대 최대인 1405억달러의 미 국채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예상치 50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결과였다.


해외 투자자 보유 국채 규모는 3.5% 증가해 3조8800억달러로 늘었다. 특히 중국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미 국채 보유량을 늘려 전월 대비 2% 늘어난 8952억달러를 보유했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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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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