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인구 7117만명 '세계 18위'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남한과 북한의 인구를 합하면 7117만명 정도로 이는 세계 18번째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내놓은 '월드팩트북 국가별 비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전세계 237개 중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13억3861만명이었다. 그 다음으로 인도(11억5689만명), 미국(3억721만명), 브라질(1억9873만명) 순이었다.

한국 인구는 4850만명, 세계 25위로 남아프리카공화국(4905만), 미얀마(4813만명), 우크라이나(4570만명), 콜롬비아(4367만명)와 비슷했다. 북한은 2266만명으로 세계 50위, 일본은 1억2707만명으로 세계 10위였다.

그러나 남북한 인구를 합할 경우 총 7117만4317명으로 세계 18위로 뛰어 오른다. 이는 세계 16위와 17위인 이집트(7886만명), 터키(7680만명) 정도의 규모다.

국토면적은 러시아가 1709만㎢로 1위였으며 캐나다(998만㎢), 미국(959만㎢), 중국(851㎢) 순이었다. 북한은 12만㎢로 98위, 한국은 9만9000㎢로 108위였다.

또 인구 증가율은 아랍에미리트가 3.6%로 가장 높은 가운데 북한이 0.4%로 160위, 한국은 0.2%로 179위에 그쳤다. 총출산율은 북한이 1.96명으로 136위, 한국은 1.21명으로 219위였다.

전력 소비의 경우 한국은 연간 3851억KWH, 원유는 하루 217만배럴을 소비해 세계 10위였다. 반면 북한은 167억KWH의 전력을 써서 세계 72위였다.

특히 한국은 하루 298만배럴의 원유를 수입해 미국, 유럽연합, 일본, 중국에 이어 가장 많았다. 천연가스 소비는 한국이 347억㎥로 세계 25위인 반면 천연가스 수입은 362억㎥로 세계 9위였다.

한국의 지난해 수출은 3551억달러로 세계 9위, 수입은 3134억달러로 12위였다. 북한은 수출이 20억달러로 127위, 수입은 35억달러로 129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