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주간 반등 성공 '연속성 장담 못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번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지난주 반등으로 회복한 220포인트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3주만에 반등하긴 했지만 옵션만기라는 이벤트가 포함됐던 주간이라는 점에서 연속성을 담보하기는 힘들다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의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면서 뉴욕과 유럽 증시는 지난 주말 다시 급락했다. 또한 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베이시스는 여전히 백워데이션 흐름을 이어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6.00포인트(2.61%) 오른 220.45로 거래를 마쳐 6.10% 급락했던 직전 주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0주 이동평균선과 120일 이동평균선을 빠르게 회복했고 5일 이평선도 다시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옵션만기일이었던 13일 하루에만 5.20포인트가 올랐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옵션만기일은 지난주 유일하게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 순매수한 날이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만기일 동시호가에서는 프로그램이 예상과 달리 매도우위로 전개됐다. 당초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수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됐던 외국인의 합성선물 순매수는 장중 청산됐고 이에 따라 만기 당일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가 전개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즉 만기 당일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는 만기로 인한 이벤트적 성격이었던 셈. 결국 만기가 끝난 다음날 외국인은 현·선물 동반 매도에 나섰고 베이시스는 다시 백워데이션으로 추락했다.
특히 14일 장 초반에는 다시 -0.8 가량의 극심한 백워데이션이 나타났다. 12일과 13일 0.24, 0.07을 기록하며 연이틀 콘탱고를 기록했던 평균 베이시스 역시 이벤트성이 강했던 셈이다.
베이시스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차익거래는 5371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2주 연속 5000억원의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만기 당일 외국인이 약 4000계약의 선물을 샀지만 리버설이 바뀐 물량일뿐 방향성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결국 외국인 현물 수급이 언제 개선되느냐가 증시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이며 당분간은 관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VKOSPI는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보이며 20.47까지 떨어졌다. VKOSPI가 5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주말 뉴욕증시의 변동성 지수(VIX)가 17.09%나 폭등하면서 다시 30선 위로 치솟은만큼 VKOSPI 역시 재차 큰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218~222에서의 하방경직성 유지가 최우선적인 관심이며 중기적으로는 추세 복원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는 225선 돌파가 요구되는 반면 216선 이탈은 추가 하락의 불안심리가 재차 강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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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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