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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00대··국내 최대 700cc 크루저 ‘ST7’ 질주

해외시장 호평 속 4월 내수시장 주문 판매 돌입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싱그러운 봄은 ‘라이더’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봄바람을 맞으며 도로를 달리는 라이더들을 위한 600cc 이상의 거대한 심장(엔진)을 실은 대형 모터사이클은 주로 외국산 제품이 선호됐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국산 대형 모터사이클이 눈에 띈다. 주인공은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S&T모터스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700cc급 정통 크루저 ‘ST7’.

올해 해외시장에 먼저 출시한 후 지난달 내수시장 주문 판매에 들어갔는데, 상반기까지 500대 이상의 판매 물량을 확보했다. 라이더들의 입소문을 통해 성능이 입증되면서 판매 곡선도 서서히 상승세를 기록중이라고 한다.


크루저급 모터사이클은 스피드를 위주로 하는 수퍼 스포츠 모터사이클이 아니라 장거리 여행에 맞게 운전의 편의성과 항속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맞춘 제품을 말한다. ST7은 회사의 전신인 효성기계공업을 인수한 후 사명을 S&T모터스로 바꾼 뒤 내놓은 첫 작품이다.


전작인 미라쥬 650을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개발팀은 새로운 모델의 컨셉을 ‘100% 고객의 요청에 의해 개발’로 잡았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해 4월 ‘2009 S&T 모토 월드 디스트리뷰터 미팅’ 간담회에서 고객들에게 20여개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전세계 고객들이 정통 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을 선호했다.


회사 관계자는 “각 부분의 디자인과 성능, 장착 위치가 결정되면 7개국 고객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피드백 된 내용을 바탕으로 디자인 변경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고객의 요구에 따르되 고객들 간 의견이 분분한 경우 최종 결정안에 대한 근거를 고객들에게 충분히 전달하고 확정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6개월의 개발기간 동안 사원들은 주말과 휴가를 모두 반납해가며 일에 몰두한 결과 ST7을 완성할 수 있었다.



기존 국내 모터사이클중 최대 엔진 배기량(648cc)인 미라쥬650에 비해 큰 678.2cc, V형 2기통 엔진을 달았다는 점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완전히 새롭게 개발됐다. 유로-3(EURO-3)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수냉 DOHC 8밸브 90° V-트윈 엔진을 장착해 클래시컬한 외모와 스포츠 바이크의 강력한 심장이 어우러져 커스텀 바이크같은 묘한 매력을 지녔다.


새로운 엔진은 여행, 크루징이라는 테마에 맞추어 중저속영역의 토크를 높이는 데에 중점을 뒀고, 그 결과 동급 크루저 중에서는 가장 강한 출력을 자랑해 시내주행에서는 빠른 템포로 도로를 리드할 수 있고 시외의 장거리 주행에서는 편안하고 여유롭게 주행할 수 있다.


정통 크루저의 실루엣을 살린 차체는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을 제공하며, 강력한 엔진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핸들링을 갖췄다.


이밖에 2-2 방식의 머플러, 17L 용량의 연료탱크 위에 장착된 LCD 타입의 다기능 디스플레이 계기반, 클리어 렌즈 멀티 리플렉터 헤드램프, 발광다이오드(LED) 벌브로 구성된 테일 램프 등은 현대적인 기능미와 클래식컬한 이미지가 결합해 ST7만의 스타일을 창조했다.


새로 개발한 만큼 기존제품과 달리 BMW, 기아자동차 등이 사용하는 숫자를 강조한 제품명을 도입했다. ST7의 ‘ST’는 ‘SUPER & TOP’, ‘SAFETY TRAVEL’, ‘SATISFACTORY TOUR’ 등의 머리글자로, 높은 성능과 품질로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숫자 ‘7’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배기량 700cc 엔진과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 ‘7’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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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과 풀 옵션을 장착한 모델 등 2가지 모델에 블랙과 레드 2가지 색상으로 구성되며, 소비자 가격은 수입모델의 30% 수준인 8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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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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