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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잡]이직 고민전 잠자는 열정부터 깨워라

조형래 스카우트 부사장


취업이 어렵다. 하지만 직장에서 버텨내기도 힘겨운 시절이 아닌가 싶다. 이직의 계절이 되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초심을 잃어버리기 쉽다.

처음으로 취업을 하기 위해 여기저기 회사를 찾아다니던 당시에는 어떤 일도, 아무리 힘든 상황도 모두 견딜 수 있다고 자신했을 것이다. 신입사원 때는 일도 벅차고 상사에게 혼이 나도 참고 버텨야 한다는 생각에 시간이 쏜살같이 흐른다 "나도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선배들처럼 일 잘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일도 알아서 처리할 수 있게 됐고 월급도 어느 정도 받는 지위에 올랐다. 이때부터 대부분 직장인들이 회사의 비전을 다시 생각해보며, 다른 회사가 자신의 회사보다 훨씬 좋아 보이게 되는 것을 경험한다. 그러다 헤드헌터에게서 연락이라도 받는다면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드디어 이 비전 없는 회사에서 탈출을 할 수 있다"

그 순간 회사 일은 손에서 떠난다. 그렇게 입사를 희망했던 회사는 이젠 꼴도 보기 싫은 회사가 된다. 비전도 없는 회사에서 나의 젊음을 소비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만 든다.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보자. 신입사원 때 갖던 회사의 발전가능성을 왜 지금은 느끼지 못할까? 내 열정이 비전없는 회사 때문에 사라졌을까? 아니면 열정이 없는 나로 인해 비전이 없는 회사가 된 것은 아닐까?


이따금 필자에게 전직에 대한 컨설팅 의뢰가 들어온다. 상담을 해보면 대다수가 자신의 회사에 비전이 없다는 이유 때문에 전직을 희망한다. 하지만 반대로 어느 회사에서는 비전이 없는 당신을 채용하고 싶어할까?


신입의 열정도 잃고 조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져 일을 시키기도 쉽지 않은 당신을 채용하고 싶어하겠는가? 다시 생각해 봐야할 문제다. 이직을 고민하기에 앞서 내 마음 속에 잠자고 있는 열정을 깨워보길 바란다. 초심을 찾자. 비전없는 조직에서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다면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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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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