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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잡]이미지메이킹 생활의 변화부터 시작

조형래 스카우트 부사장


대기업 신입 공채시즌이 한창이다. 취업이라는 전투에서 최고의 격전지를 꼽으라면 단연 '면접장'이라 할 수 있다. 대다수의 면접관은 면접자와의 첫 대면에서 얼굴부터 본다. 성실한 인상을 갖고 있는지, 열정이 넘치는지, 혹은 신경질적인지 등등을 살펴본다. 짧게는 10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면접관들은 나름의 잣대를 갖고 옥석을 가려낸다.

인사담당자들이 자주 내뱉는 말 가운데 '사람 보는 눈은 다 똑같다'는 말이 있다. 여러 면접관이 동시에 면접을 봐도, 의견이 다르지 않고 합격자를 가려내기 때문이다.


사람의 얼굴과 말투, 그리고 태도 속에는 그 사람의 인생관과 생각이 녹아 있다. 외모가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 눈빛에서 그 사람의 내면을 읽을 수 있다. 평소 삶의 태도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혹은 적극적인지, 소극적인지도 금세 나타난다. 면접관은 면접자보다 인생의 연륜이 곱절에 가깝다는 점도 기억해두자.

아무리 헤어스타일과 옷 입는 방법을 바꾸고, 진한 메이크업으로 자신을 변모시키려 하지만 진심이 담겨있지 않으면 이 또한 미봉책에 불과하다. 아무리 이미지메이킹을 통해 웃는 법과 인사하는 예절을 배웠더라도 진심이 담겨있지 않다면 그 또한 금방 드러난다.


이미지는 나의 외모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변화시켜 그 변화가 외모로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야 하는 것이다. 면접을 위해 짧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해서 이미지메이킹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나의 생활태도와 생각을 바꿔야만 한다. 물론 변화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취업을 위한 하나의 통과의례로 생각하고 받아들여보자.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조사해 보면 열정, 창의성, 협력, 긍정, 전문성, 글로벌 등의 단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대체로 면접 시 신입구직자의 얼굴과 눈빛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런 단어들은 열정적으로 살지 않은 구직자에게는 절대 찾을 수 없는 것이다. 열정을 갖고 살아가면 자신의 얼굴에도 열정이 가득할 것이고, 눈빛 또한 바뀔 것이다. 면접관의 평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구직자들에게 가끔씩 받는 질문이 있다. 장기 구직자들이 면접에서 불리하냐는 물음이다. 면접관들이 장기 구직자라고 해서 평가를 나쁘게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좋은 인재라면 장기 구직자든 신입 구직자든 가리지 않는다.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뽑는데 그런 사항은 중요하지 않다. 단지 장기 구직자들은 여러 차례의 실패로 열정과 자신감을 잃어 소극적이어서 좋은 평가를 못 받을 수 있다.


얼굴은 말하지 않아도 말을 하고 있다. 얼마나 좋은 인성을 갖고 있는 지도 얼굴을 통해 드러난다. 지금 거울 앞으로 달려가 스스로의 이미지를 점검해 보자.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지금 당장 생활태도부터 바꾸어보라. 취업의 길도 한결 가까워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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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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