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위즈게임즈, 하이트맥주, 하림..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월드컵을 한 달여 앞두고 월드컵 수혜주 찾기 열기가 뜨겁다. 투자자들은 증권전문커뮤니티에서 정보를 나누며 월드컵수혜주 옥석가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처럼 관심이 높다니 포털 사이트에서 월드컵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월드컵 수혜주'가 뜰 정도다.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는 것은 네오위즈게임즈다. 남아공월드컵에 맞춰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인 '피파온라인2'가 선전할 수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동시접속자 수가 18만명에 달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와 해외, 기존 게임과 신규 게임이 고르게 성장하며 올해에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2분기가 비수기지만 웹보드 게임 매출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스포츠 게임도 프로시즌 개막과 월드컵 수혜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4만5400원에서 5만500원으로 올렸다.
NHN, 다음 등 포털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 우선 NHN에는 월드컵이 긍정, 부정적인 영향을 두가지 모두 끼칠 전망이다. 월드컵이 광고 부문에는 호의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게임 부문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 김상헌 NHN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자리에서 "2분기 디스플레이 광고의 경우 월드컵과 지방선거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반면 이러한 것이 검색과 게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NHN에보다 월드컵의 수혜 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며 인터넷업종 최선호주로 꼽히고 있다. 네이버보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비중이 높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다음의 2분기 매출액이 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명 '여름테마주' 들도 이번에는 월드컵특수까지 겹쳐 깜짝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종목으로 하이트맥주 롯데칠성 롯데삼강 빙그레 하림 등이 거론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하이트맥주에 대해 "상반기까지는 점유율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행사에 따른 맥주 수요 확대 효과가 예상되는 3분기에는 물량 성장과 더불어 점유율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육계업체들도 스포츠이벤트에다 구제역 여파까지 더해져 예년보다 닭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BS는 월드컵 단독중계로 기관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다. 단독중계를 하게 되면 3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KBSㆍMBCㆍSBS 등 지상파 3사간 협상이 사실상 무위로 끝나면서 지난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남아공 월드컵도 SBS가 단독중계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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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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