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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철 코트라 단장 "레드카펫 서비스 하겠다"

투자자 귀하게 대접 감동전략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투자자를 감동시켜라."


코트라(KOTRA)의 투자유치 업무를 맡고 있는 인베스트코리아(Invest Korea)의 안홍철 단장이 투자자를 위한 '레드카펫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단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투자자를 감동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투자자를 귀하게 대접해야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도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레드카펫 서비스'는 공항 도착부터 국내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출국할 때까지 마치 '레드카펫' 위에서 대접받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안 단장은 이같은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실) 운전기사를 별도로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기획재정부에 관련 예산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코트라의 투자자 감동 전략은 이달 초 열렸던 독일 머크(Merck)의 한국 첨단기술센터 준공식에서도 나타났다. 머크는 안 단장과 조환익 코트라 사장에게 준공식 초청장을 발송했는데, 모두 다른 일정으로 참석할 수 없었다. 그러자 안 단장은 직원을 통해 조 사장의 친필 편지를 행사차 방한한 프랑크 스탄겐베르그 하버캄 머크 회장에게 전달해 양해를 구했다.


인터뷰도 투자자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이다. 코트라에서 발간하는 격월간지 인베스트코리아 저널에 투자자와의 인터뷰 기사를 올리고 있다. 안 단장은 "매체에 본인의 사진과 이름이 나오면 일반적으로 기뻐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국 GE헬스케어 부문 사장의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다. 안 단장은 격월간인 사내 잡지를 월간으로 바꾸고 시내 주요 호텔에 비치해 노출빈도를 높일 계획이다. 안 단장은 "감동이 있으면 더 많은 투자가 따라올 것"이라면서 "자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단장은 이달 초 투자 유치를 위해 방문한 미국 분위기에 대해 "다소 긍정적"이라고 낙관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미국 투자자들은 법률 조언 등 각종 투자 관련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그 자리에서 '한-미 FTA가 발효되는 내년 이후에는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안 단장은 오는 16일로 취임 2개월을 맞는다. 금융분야 전문가인 만큼 과거에 비해 코트라의 투자 유치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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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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