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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단 "300만명 일자리 창출 적극 시행"

투자·수출 회복세 착시현상 크다는 지적도 제기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300만명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갖고 "고용 없는 성장 추세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을 찾아 적극 투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장단은 "투자와 수출이 국내 경기 회복을 주도하는 가운데 세계 경제도 매분기 1%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지난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착시 현상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이어 "그리스 구제금융 신청, 중국의 긴축가능성 등 대외적인 불안 요인과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 및 취약한 부채상환 능력 등 국내 여건을 고려할 때 현재의 감세, 규제 완화와 같은 정책 기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최근 지주회사 규제 완화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된 지 2년이 지나도록 통과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지방선거 등의 이유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오는 7월부터 적용되는 근로시간 면제 한도가 오랜 기간 논의 끝에 정해진 만큼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모았다.


회장단은 오는 19~20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재계회의 의제를 '한미 FTA의 비준'으로 정하고 미 의회와 행정부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회의에 초청, 조속한 비준이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인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달 말 한ㆍ일ㆍ중 주요 경제인들을 제주도에 초청해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하고 역내 투자 환경 개선, 서머타임 공동 실시, 3국간 비자 면제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이상 1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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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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