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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中·유럽 부담 여전..외인 '팔자'

외인 삼성생명 집중 매도..삼성생명 4.6% 급락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약세 행진을 이어갔다. 장 중 1660선마저 무너뜨리며 120일 이동평균선(1662)을 하회하기도 하는 등 장중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유럽위기 대응책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지만 국내증시의 경우 이미 전날 약세를 보이며 어느 정도 부담을 떨쳐냈다는 인식에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첫 상장한 삼성생명에 대해 외국인이 집중적인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이로 인해 지수 역시 상승탄력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오전 중 북한이 핵 융합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가 한 때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정부 관계자가 이를 부인하면서 재차 안정을 되찾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지수가 반등에 나서기에는 유럽위기에 대한 부담이 여전했고, 중국의 긴축 우려, 외국인의 거센 매도공세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 연방검찰이 모건스탠리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코스피 지수는 반등에 실패, 1660선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21포인트(-0.43%) 내린 1663.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32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00억원, 420억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상장한 삼성생명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 2100억원 규모에 달해 전체 매도세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베이시스를 오랜만에 장중 콘탱고로 끌어올렸고, 이에 따라 차익 매수세 역시 견조하게 유입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941억원, 비차익거래 841억원 매수로 총 2783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의료정밀(6.4%)과 운수창고(3.1%), 섬유의복(1.3%)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보험(-3.7%)과 건설업(-3.1%), 은행(-2.5%), 철강금속(-1.7%), 증권(-1.5%), 전기전자(-0.4%)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25%) 내린 78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2.46%), 신한지주(-1.92%), 한국전력(-0.32%), KB금융(-1.51%), 현대중공업(-2.46%)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2.68%)와 LG화학(1.72%), 현대모비스(2.81%)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삼성생명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1만원에 공모가가 형성된 삼성생명은 11만9500원에 시초가가 결정된 후 시초가 대비 5500원(-4.60%) 내린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전체 시가총액은 22조8000억원을 기록, 현대차의 뒤를 이어 시가총액 4위로 단번에 올라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2종목 포함 32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 포함 47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9포인트(-0.02%) 내린 512.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1원 오른 1143.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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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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