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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 출전 선수 '친환경 유니폼' 입는다

휴비스, 나이키에 페트병 재활용 원사 공급..기존 제품과 차이 없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다음달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의 유니폼이 고기능성 뿐 아니라 친환경 측면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휴비스는 한국선수단 유니폼에 자사 페트병 재활용 원사인 '에코에버(ecoever)'가 사용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대표팀 유니폼 스폰서를 맡은 나이키는 이번 유니폼을 ‘슬림’, ‘쾌적’, ‘친환경’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에코에버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해 다시 뽑아낸 원사로, 쓰레기 매립량을 감소시키며 제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30% 줄일 수 있다. 또 불필요한 석유자원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발생량을 감소시켜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다.

재활용 원사가 기능과 품질면에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흡한속건과 항균방취 기능 등이 신규 생산된 섬유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축구선수 유니폼 상의 한벌에 페트병 8개가 사용된다.


이번 한국 선수단이 입는 유니폼 무게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유니폼보다 15%나 가벼운 130g 정도다. 또 흡한 속건 기능을 최대한 향상시켰으며 섬유 자체에 공기 투과율을 높여 과거 유니폼에 비해 7% 이상 공기 흐름을 높였다. 신축성도 강화해 거친 몸싸움에도 유니폼이 늘어나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휴비스 에코에버는 선수단 유니폼 외에도 붉은 악마 응원단 티셔츠로도 만들어져 판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재활용되는 폐트병의 양은 200만개 이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때 나이키는 총 20여 만장의 붉은 악마 티셔츠를 판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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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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