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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럽 진정 기대감에 닷새만에↑

외인은 현ㆍ선물 팔자 지속..PR매물도 대거 출회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7일 장 중 하회했던 20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웃돈 것은 물론 120일선, 90일선도 회복하는데 성공했으며 장 중 60일선까지 터치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주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110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안을 무난히 통과시킨 데 이어 오바마 미 대통령이 프랑스 및 독일 정상과 글로벌 금융안정을 위한 공조를 논의하는 등 각국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유럽발 위기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이날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EU와 IMF가 최대 7200억유로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안정됐다.


외국인은 여전히 현ㆍ선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지속하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680선 부근까지 올라선 채 거래를 마감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0.13포인트(1.83%) 오른 1677.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40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00억원, 1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경우 지난 6~7일 이틀간 2조원 이상을 팔아치운 것을 감안한다면 이날 매도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이날까지 닷새 연속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그간 순매수 행진의 종식 가능성을 보여줬다.


개인과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차익 매물을 유도한 탓에 전체 프로그램 매물 역시 만만치 않은 규모로 쏟아졌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830억원, 비차익거래 535억원 매도로 총 2364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보험(-0.22%)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의료정밀(7.57%)과 건설업(4.44%), 증권(3.07%), 기계(2.81%), 철강금속(2.60%), 은행(2.38%)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9000원(1.13%) 오른 80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2.12%), 신한지주(2.03%), 한국전력(4.89%), KB금융(5.35%), LG전자(3.08%) 등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다만 현대차는 전일대비 500원(-0.38%) 내린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종목 포함 64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 포함 187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45포인트(2.49%) 오른 512.16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3.3원 급락한 1132.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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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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