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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달러 급등.."안전자산선호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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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유로존 위기감이 사그라들면서 리스크 선호심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면서 엔화매도세가 나타나 달러·엔 환율이 92엔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2빅 가까이 상승했다. 유로존 구제금융기금 마련 소식에 유럽 재정위기 해결기대감이 시장에 만연한 상태다.

오후 1시26분 현재 달러·엔은 92.58엔으로, 유로·달러는 1.2940달러로 오르고 있다.


이날 EU가 600억 유로, IMF가 2200억유로, 유로존 국가들도 4400억유로 등 약 7200억원 구제금융기금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금융시장은 일제히 안정세를 되찾는 분위기였다.

엔은 유로 및 달러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이날 일본중앙은행과 미 연준(Fedc),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중앙은행, 영국중앙은행, 스위스은행 등이 달러 스왑 협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저금리 엔화를 팔고 위험 자산 매수를 늘렸다.


한 시중은행 이종통화딜러는 "유로존 공동 구제금융 7200억 유로 조성이 유로반등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며 "오후들어 중국의 4월 무역수지 흑자 전환도 리스크 선호에 추가로 도움이 되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유로달러는 ECB의 국채매입을 통한 시장 개입 조치에 상승폭을 줄였다가 유로존 회복 기대감에 다시 유로매수 쪽으로 기울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유로·달러 환율이 2빅 가까이 올랐다"며 "ECB의 국채 매입을 통한 개입이 이론적으로는 유로 약세 재료지만 단기적으로 국채 매입이 그리스나 기타 남유럽 관련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유로화에 대한 불안을 진정시켜주는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국채 매입에 따른 통화량 증가 및 유로존의 상대적인 경기 회복 지연 등을 감안할 때 중기적으로 유로화가 반등세를 지속하기 어렵지만 오전에 렌 EU집행위원이 시중유동성 흡수를 통해 국채 매입 효과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언급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유로 반등을 지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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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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