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올 1·4분기 중 전업카드 6개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한 49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21.8% 증가한 규모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사들이 이용실적 증가와 연체율 하락,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모두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영업수익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57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이자비용이 238억원, 대손상각비도 304억원 줄어들면서 영업비용이 전년동기대비 411억원 감소한 2조7000억원에 그쳤다.
지난 3월말 현재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총채권 기준으로 1.96%로 지난해 말 대비 0.2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카드이용실적 증가로 올 1분기 중 총채권이 1조8000억원 증가한 반면 연체채권은 794억원 줄어든데 기인한다.
카드업 겸영은행의 연체율(카드채권 기준)도 지난해 말과 동일한 1.50%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3월말 현재 전업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8.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보다는 1.0%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카드이용실적(신용판매+현금대출)은 125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신용판매(99조9000억원)가 전년동기대비 12조8000억원 증가한 반면 현금대출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25조1000억원에 그쳤다.
기관별로는 전업카드사가 전년동기대비 26.6% 증가한 66조9000억원, 겸영카드는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5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에 힘입어 해외이용실적은 총 1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8%나 급증했다.
소득공제 혜택이 확대된 직불카드를 포함한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6%나 늘어났다.
금감원은 중소·재래시장 가맹점수수료 및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 효과, 경쟁 심화에 따른 마진율 감소, 금리상승으로 인한 가계채무 상환능력 악화 등 수익성과 건전성 저해요인도 잠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마진율이 매우 낮은 상품이나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상품 또는 분야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카드사들이 건전한 경영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건전성 지도와 점검을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박성호 기자 vicman120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성호 기자 vicman1203@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