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휴일이었던 지난 3일(현지시간) 한 호텔 방에 머물던 부부가 거울에 비친 귀신을 보고 혼비백산해 달아난 사건이 있었다고.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기겁한 부부의 말을 인용해 거울 속 소녀가 곱슬머리에 체크무늬 드레스 차림으로 울고 있었다고 6일 전했다.
부부는 잉글랜드 하트퍼드셔주 왓퍼드에 자리잡은 라마다 호텔 307호실 거울 속에 비친 유령 사진을 간신히 찍고 허겁지겁 밖으로 도망쳤다고.
당시 이들을 목격한 한 투숙객은 “프런트로 달려간 부부가 공황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부부는 프런트에 방에서 귀신을 봤다며 체크아웃하겠다고 말했다. 직원이 믿지 않자 부부는 사진을 보여줬다.
사진 속에는 과연 한 아이가 울고 있었다. 사실 부부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라마다 호텔 그룹 측은 “투숙객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307호실을 폐쇄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307호실을 폐쇄할 것이라면서 투숙했던 부부의 착각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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