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게임하이가 M&A 기대감으로 7일 하락장에서도 4% 이상 상승중이다.
7일 오전 9시3분 현재 게임하이는 전일 대비 100원(4.83%) 오른 2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175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전날에도 게임하이는 거래량이 급증함과 동시에 상한가 마감을 하며 개인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게임하이에 넥슨으로의 피인수설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황. 전날 게임하이는 공시를 통해 넥슨을 대상으로 70억원 규모 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전환가액은 주당 1836원이다. 넥슨측도 게임하이와 인수를 위한 전략적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넥슨이 게임하이를 인수하더라도 CJ인터넷이 받는 주가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투자심리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CJ인터넷은 실적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에서 서든어택 재계약 문제가 골칫거리로 작용하면서 나흘 연속 크게 밀리고 있다. 주가는 전날 4% 이상 하락 마감한데 이어 이날에도 450원(3.6%) 내린 1만1900원을 기록중이다. 연중 최저가다.
CJ인터넷은 지난 1분기 게임 퍼블리싱 부문에서 매출액 42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상당부분을 서든어택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KB투자증권은 이날 CJ인터넷에 대해 더 이상 서든어택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며 게임하이가 넥슨으로 피인수 되더라도 주가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훈, 김윤호 애널리스트는 "서든어택은 더 이상 주가 촉매제가 아니다"라며 "현재 CJ인터넷은 웹보드게임 성장을 통한 현금흐름 창출과 M&A를 통한 게임판권 확보 및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정립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든어택2 역시 CJ인터넷이 국내 판권을 취득한 상황이지만, 설령 계약이 파기되더라도 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서든어텍2에 대한 추정치가 CJ인터넷 실적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고, 더 이상 CJ인터넷의 장기 성장성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FPS게임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 애널리스트는 게임하이가 넥슨에 인수되더라도 CJ인터넷의 서든어택 퍼블리싱계약이 종료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과거 스페셜포스와 관련된 네오위즈와 드래곤플라이 사이에서의 재계약 이슈에서도 입증됐듯이 퍼블리셔 변경은 개발사 입장에서 매출액 하락을 감내해야 하는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게임하이가 넥슨에 인수되더라도 서든어택 매출액 누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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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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