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게임업계 M&A 도마에 올라와있던 게임하이가 넥슨에 피인수될 것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6일 게임하이는 전일 대비 270원(15%) 오른 2070원을 기록했다. 52주 최고가다. 키움증권이 매수 상위 창구에 오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거래량도 5946만여주로 전날 거래량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게임하이는 최대주주인 김건일 회장이 보유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는 얘기가 일찌감치 돌며 지난 4월 내내 M&A 관련 각종 루머에 이름을 올렸었다. 인수 대상자를 둘러싼 각종 루머로 주가도 급등락을 반복해왔다.
게임하이는 이날 공시를 통해 넥슨을 대상으로 70억원 규모 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전환가액은 주당 1836원이다. 넥슨측도 게임하이와 인수를 위한 전략적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내용에 따라 넥슨은 김건일 회장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을 확보해 업계에서는 사실상 넥슨의 게임하이 인수가 기정사실화 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게임하이와 넥슨의 MOU체결로 게임하이의 지분 일부 투자를 계획했던 CJ인터넷은 곤란해졌다.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CJ인터넷은 서비스중인 '서든어택'의 안정적인 재계약을 위해 지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하이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넥슨과 지분율 및 금액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며 "CJ인터넷이 지분투자 하는것은 현재로서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J인터넷은 실적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에서 서든어택 재계약 문제가 골칫거리로 작용하면서 사흘연속 크게 밀렸다. 주가는 전일 대비 600원(4.63%) 하락한 1만2350원에 마감했다. CJ인터넷은 지난 1분기 게임 퍼블리싱 부문에서 매출액 42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상당부분을 서든어택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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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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