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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학부모 단체도 교원단체 명단 공개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정치권에서 교원단체 소속 교사들의 명단을 공개한데 이어 학부모 단체들도 명단을 공개하고 나섰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들의 모임’ 부산지부는 6일 기자회견을 가진 뒤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5개 교원단체에 가입한 부산지역 교사 1만5000여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공개에 대해 전교조 부산지부는 물론 부산교총도 반대하고 있지만, 현재 해당 사이트는 접속자 과다로 먹통이 될 정도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측은 “교사들을 정치 무대에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명단공개에 참여한 개인과 단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명단 공개를 주도한 학사모 부산지부의 최상기 대표는 “학부모의 당연한 알 권리로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명단을 내리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최 대표는 부산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다 성사시키지 못한 ‘부산바른교육국민연합’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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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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