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이머징 마켓 채권 펀드 출시

- 선진국 채권 대비 기대수익↑ 하이일드 대비 위험↓
- 저금리, 원자재 가격상승, 교역량 증대 등 이머징 마켓 수혜 기대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대표: 마이클 리드)은 최근 이머징 채권형 펀드에 글로벌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것에 발맞춰 새로운 채권형 펀드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피델리티 이머징 마켓 채권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브라질, 러시아 등 20개 이상의 이머징 국가 채권에 분산투자해 선진국 채권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동시에 투자등급 채권의 비중이 전체 자산의 35%에 달해 기존 하이일드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낮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머징 마켓의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임에도, 자산의 약 60% 이상을 미 달러화 표시 국공채에 투자하여 안정성을 높였다.

이 펀드는 2006년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역외펀드인 '피델리티 이머징 마켓 채권 펀드(Fidelity Funds - Emerging Market Debt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다. 실제 투자되는 역외펀드는 3월 말 기준으로 3년 수익률 46.17%를 기록하며 펀드 설정 이래로 지속적으로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이 과거 10년간 주요 지수들의 연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머징 마켓 채권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10.5%로 다른 주요 채권 지수는 물론 MSCI 이머징 주식 지수보다도 연평균 3%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머징 마켓 채권은 과거 10년간 연 평균 약 8% 이상의 이자 수익을 기록하고 있어 장기 투자 시 가격변동에 따른 투자위험을 낮추면서 높은 이자수익이 달성 가능하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 자산운용 대표는 "이머징 마켓 채권 지수는 과거 10년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연간 수익률을 달성해 뛰어난 수익률 지속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더욱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아 최근 주식시장에서 이탈하여 새로운 투자처를 검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