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삼성생명이 상장할 경우 기관의 수요 자금은 1조7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삼성생명 신규 편입 시 기관의 수요 자금은 국내에서 약 1조5000억원(인덱스펀드 600억원, 액티브펀드 1조4000억조원)으로 추정되고 해외 수요는 약 2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생명 공모에 참여하기 위한 투신권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의 주식편입비중이 삼성생명 공모를 앞두고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펀드 환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유동성 확 보 자금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중 일부는 삼성생명 공모를 위한 자금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삼성생명에 대한 추적오차를 줄이는 고민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만약 삼성생명 상장 시 펀드 포트폴리오에 삼성생명을 담지 못할 경우 벤치마크 비중변화 및 해당 종목 등락률에 따 라 벤치마크지수와 펀드 수익률간의 괴리가 발생하게 된다"며 "이러한 추적오차(Tracking Error)의 가능성은 펀드평가의 한 방법인 정보비율(초과수익률/추적오차)의 하락을 초래해 펀드 수익률 제고에 어려움을 주게 된다"고 분석했다.
만약 "상장 다음날(5월 13일)에 삼성생명이 10%p 급등한다면 KOSPI는 약 0.23%p 상승하게 된다"며 "벤치마크를 KOSPI로 둔 대형 공모형 인덱스펀드의 3개월 수익률 표준편차가 0.34%임을 감안했을 때 삼성생명 편입여부에 따른 추적오차(Tracking Error)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삼성생명 상장으로 시가총액 비중의 변화가 생기고 삼성생명 편입 시 코스피 내 보험업 비중변화율이 1%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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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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