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이 최고의 흥행을 보이며 끝이 난 가운데 투자자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주식대출도 대거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 및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증권사의 예탁증권 담보융자 잔액은5조1882억원으로 하루 만에 1652억원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한 6대 주관 증권사의 경우 주식담보와 신용대출을 포함한 신규 대출이 최근 사흘간 7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대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하루 사이 2조5000억원 가까운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지난달 30일 기준 MMF 설정액은 2조4488억원 감소한 80조62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법인들의 월말 자금 수요가 증가한데다 삼성생명 공모를 앞두고 청약자금이 일부 빠져나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은 20조원의 자금이 몰리며 40.6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19조8444억원이 몰렸으며 이는 지난 1999년 KT&G(구 담배인삼공사)의 11조 5746억원을 넘어선 최대 규모다.
이로 인해 청약자들에게 배정되는 공모 주식수도 줄었다. 삼성생명 청약증거금으로 1억원을 넣은 투자자가 실제 손에 쥐는 공모주는 평균 45주에 그친다.
청약 경쟁률이 평균의 두 배에 달했던 우리투자증권에서 1억원을 청약한 경우엔 절반 수준인 23주밖에 받지 못한다. 투자자들은 청약증거금의 평균 95%를 오는 7일 현금으로 환불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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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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