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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빛바랜 지표개선..그리스 충격에 '휘청'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민간 부문 고용이 개선되고 서비스업 지수가 확장세를 이어갔음에도 그리스 우려가 주변국으로 전염될 것이라는 우려를 이기지 못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9.94포인트(0.55%) 내린 1만866.83에, S&P 500지수는 7.73포인트(0.66%) 하락한 1165.88에, 나스닥 지수는 21.96포인트(0.91%) 떨어진 2402.29에 거래를 마감했다.

◆ 그리스 우려 '강타' = 이날 유럽 증시는 그리스 위기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일제 하락했다. 뉴욕증시 역시 그리스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날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위기가 퍼질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면서도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가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악셀 베버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그리스 재정적자 위기 확대를 경고하고 나서면서 그리스 우려가 시장에 증폭되기 시작했다.


베버 위원은 이날 "그리스 문제가 유럽 내 다른 국가로 전염될 우려가 있으며 이것이 유럽 자본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그리스가 현재 매우 취약한 상황에 처해있으며 이는 유럽 지역의 안정성과 금융 시스템 유지에 매우 커다란 리스크"라고 밝혔다.


여기에 무디스가 포르투갈 국채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마크 브론조 시큐리티 글로벌 인베스터 펀드매니저는 "신용 위기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면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이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까지 위기가 번지는 것을 막는데 충분할지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빛바랜 지표개선 = 뉴욕증시는 4월 미국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데다 서비스업 지수가 전달에 이어 확장세를 기록하면서 장중 한 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는 지난 4월 미국 일자리가 모두 3만2000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3만개 증가 역시 넘어서는 것이다.


이어 미국 공급자 관리협회(ISM)는 4월 서비스업 지수가 55.4로 전달 55.4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지수는 전문가 예상치 56은 밑돌았지만 두 달 연속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ISM 지수는 50을 웃돌면 경기회복을, 50을 밑돌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킴 웰란 웰스 파고 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가 강하게 이어지기 위해서는 서비스 경기 부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유가도 ‘휘청’ = 그리스의 재정적자 위기로 인해 유로화 대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77달러(3.3%) 하락한 79.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미국 최대 정유사 엑손모빌은 0.71% 하락했으며 코노코필립스 역시 2.9% 떨어지는 등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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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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