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그리스의 재정적자 위기로 인해 유로화 대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73달러(3.3%) 하락한 80.0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03달러(3.5%) 내린 배럴당 82.6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그리스 우려로 인해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전일 대비 1.1% 떨어진 1.28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여기에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275만배럴 증가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필 플린 PFG베스트 부사장은 "그리스 위기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이 둔화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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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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