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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故백설희, 관에 태극기 덮힌다


[아시아경제 박성기 박소연 기자]고(故) 백설희(본명 김희숙)의 관에 태극기가 덮힌다.


고 백설희씨는 6·25 전쟁 당시 전선을 돌며 군인들을 위해 위문공연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대에 국가유공자로 선정됐다.

백설희씨의 아들인 가수 전영록은 5일 오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어머니의 빈소에서 국가유공자인 고인의 운구에 덮을 태극기를 정리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백설희는 2009년 말 고혈압에 따른 합병증으로 경기도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돼 결국 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백설희는 1927년 1월29일 출생으로, 1943년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봄날은 간다' '목장 아가씨' '물새 우는 강 언덕' 등으로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랐으며 이외에도 '딸 칠형제' '아메리카 차이나타운' '샌프란시스코' '하늘의 황금마차' 등 수많은 곡들을 불렀다.


지난 2005년 먼저 세상을 등진 원로배우 황해와의 사이에 전영록 등 4남1녀를 뒀다. 예술적인 재능을 가진 부모의 영향으로 아들 전영록은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이며, 그 전부인 탤런트 이미영 사이에 난 손녀 전보람 역시 티아라의 멤버로 활동 중인 가수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5호실, 발인은 7일이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 오포 삼성공원.


박소연 기자 muse@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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