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뉴욕증시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3.22포인트(1.30%) 오른 1만1151.8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5.57포인트(1.31%) 상승한 1202.26에, 나스닥지수는 37.55포인트(1.53%) 뛴 2498.74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는 '지표의 힘'이 반영됐다. 개장 전 미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6% 늘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소비자들이 저축을 줄여가며 소비를 하는 등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난다는 신호에 증시는 개장 후 상승폭을 확대해갔다.
이어 발표된 제조업지수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4월 ISM제조업지수는 2004년 6월 이래 최고치인 60.4를 기록했다. 앞서 발표한 소비 증가와 제조업 활성화가 맞물려 미국 경제가 조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오마바희 현인' 워런 버핏이 골드만삭스에 대한 옹호 발언을 하고 유나이티드에어라인과 컨티넨탈에어라인 간 '세기의 합병' 소식까지 겹치며 증시는 1%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항공주와 엔지니어링, 금융주 등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보잉이 2.9% 올랐으며 캐터필러도 2.9%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융주 중에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2.1%,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 1.2%씩 올랐다. 골드만삭스도 버핏의 힘에 입어 3%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아이패드 100만대 판매 돌파를 발표한 애플도 전거래일보다 1.9% 올랐으며 샌디스크는 9%, 제너럴일렉트릭은 2.1% 뛰었다.
한편 이날 유가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거래일대비 4센트(0.05%) 오른 배럴당 86.1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86달러 오른 배럴당 89.30 달러에 거래됐다.
금 값은 2.60달러(0.2%) 오른 온스당 1183.3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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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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