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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시너지’··STX 배만들고 삼성전자 TV공급

STX유럽 건조 초대형 유람선에 삼성전자 TV 도입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이윤재 기자] 바다 위 초호화 호텔 '크루즈선' 시장에서 STX가 건조한 유람선에 삼성전자의 액정화면(LCD) TV가 연이어 공급되는 등 한국의 기술력이 각광을 받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탈리아ㆍ스위스 합작선사인 MSC 크루즈와 세계 최고급 유람선인 'MSC 마그니피카(Magnifica)'에 호텔TV, 평판TV, 정보표시 대형모니터(LFD) 등 디스플레이 제품 2000여대를 공급ㆍ설치완료 했다.


마그니피카는 MCS가 STX그룹의 자회사인 STX유럽에 지난 2007년 3월 발주한 선박으로, 뮤지카(Musica), 오케스트라(Orchestra), 포에시아(Poesia)에 이은 MSC 뮤지카급 4번째 크루즈선이자, 생 나제르 조선소가 MSC크루즈에 인도한 10번째 크루즈선이다.

길이 294m, 폭 32m에 8만9600GT(총톤수) 규모로 1275개 선실에 총 4000명의 승객 및 승무원을 수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마그니피카에 호텔TV 1842대, 평판TV(LCD TV, PDP TV) 68대, LFD 73대를 공급해 객실과 펍(pub), 레스토랑 등에서 VIP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TX유럽이 건조해 인도한 크루즈선에 삼성전자의 TVㆍ모니터가 공급된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MSC는 기 보유중인 12척의 크루즈선중 10척을 STX유럽에서 건조했으며, 이중 삼성전자는 2006년 뮤지카, 오케스트라, 포에시아에 각각 2000여대를, 2008년에는 판타지아에 3000여대, 지난해에는 스플렌디다(Splendida)에 2500여대를 공급한 바 있다.



또한 미국 로열 캐러비언이 보유하고 있는 29척의 유람선에는 삼성전자의 보안용 고화소 IP카메라가 설치했는데, 이중 17척은 STX유럽이 건조한 선박이다. 삼성전자는 STX유럽이 지난해 건조해 로열 캐리비언에 인도한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Oasis of The Seas)'에 호텔TV 5200대, 최첨단 LFD 208대와 솔루션을 공급해 설치완료 했으며, 앞서 2006년에는 프리덤 오브 더 시즈(Freedom of Seas), 2007년 리버티 오브 더 시즈(Liberty of the Seas), 인디펜던스 오브 더 시즈(Independece of the seas)에도 각각 TV를 약 2000대씩 공급했다.


항해시 거액의 입장료를 지불하는 크루즈 여행객을 위해 유럽과 북미 크루즈 선사들은 브랜드력이 검증된 최고의 제품만을 선호한다. 따라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며, 그만큼 공급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STX와 삼성전자가 직접적으로 크루즈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고의 기술력을 선사들에게 인정받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내고 있는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크루즈 시장에 뛰어들었고 LG전자도 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에도 'STX+삼성전자' 성공 사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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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이윤재 기자 gal-r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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