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코스닥 상장 CJ그룹 계열사가 3일 일제히 약세다.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을 눈 앞에 두고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CJ, CJ제일제당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다른 분위기다.
오전 9시21분 현재 CJ오쇼핑은 전일 대비 1300원(1.56%) 하락한 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1.14%), CJ인터넷(-2.13%), 엠넷미디어(-0.9%) 등도 모두 약세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단기급등으로 인한 투자 매력이 사라진 CJ오쇼핑과 실적 모멘텀이 약화된 CJ인터넷에 대한 부정적 리포트를 내놨다.
이소용, 윤태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충족했지만, 올해 실적모멘텀이 둔화되는 가운데 홈쇼핑 규제 리스크로 지속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현 주가는 매력적이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신규 홈쇼핑채널사업자 선정 및 채널연번제 실시로 홈쇼핑업계의 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6월 신규 홈쇼핑채널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며, 연말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 시 채널연번제 실시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는 "신규 경쟁자 진입 및 채널 확보 수 감소는 기존사업자의 총매출액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보험특수 부재와 온미디어 인수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실적 모멘텀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대신증권은 CJ인터넷에 대해 2분기 실적 둔화는 물론 올해 전체 어닝모멘텀 약화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CJ인터넷은 계절적인 비수기와 월드컵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예상돼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며 "올해 전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2427억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54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CJ인터넷의 실적 관련 체크 포인트로는 ▲드래곤볼온라인 신규 매출 실적 여부 ▲M&A 관련 이슈 ▲웹보드게임 실적 회복 여부 ▲해외로열티 성장률 등이 제시됐다. 하지만 강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의 주요 체크 포인트는 실적에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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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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