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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염리4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고시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 마포구 염리동 일대가 오는 2015년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미래형 복합 생활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획일적인 모양의 아파트 대신 지역 특성과 주민의 편의성을 살린 맞춤형 주거 형태가 도입되고, 거리카페 등 차별화된 도로 경관과 함께 하늘공원을 중심으로 자연친화적인 보행 중심의 녹색교통체계가 구축된다.
서울시는 오는 6일 마포구 염리동 9번지 일대 3만 8809㎡를 대상으로 한 '염리4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한다고 2일 밝혔다.
염리4구역은 뛰어난 강북 도심 접근성과 아현역 등 우수한 역세권을 갖추고도 기반시설 부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분류돼왔다.
그러나 지난 2004년 12월 아현뉴타운 개발이 확정된 이후 지역균형발전위원회의 개발계획, 주민 설명회 등 절차를 거쳐 6년여 만에 정비계획이 최종 결정되기에 이르렀다.
아현뉴타운지구는 강북, 여의도 등 서울 업무지구에서 3㎞ 이내 근거리에 위치해있는데다 지하철 접근성과 뛰어난 교육환경으로 복합생활 문화타운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시는 염리동 일대 교통 및 교육 메리트를 살리면서 구릉지 특성을 반영해 지구 중앙에 1만 5747㎡의 하늘마당공원을 조성한다. 하늘마당을 중심으로 15~20m의 순환생활가로를 신설하고 이를 지구주변 아현로 등 주간선도로에 연계하는 7개 연결도로를 만들어 주요 교통시설의 보행접근성을 최대화할 방침이다.
또 지구내 순환생활가로를 설치해 아현뉴타운 어디에서도 공공시설 및 커뮤니티공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일대에서 들어설 아파트는 기존의 획일적인 주거 형태를 지양하고 연도형, 탑상형 등 지역 특성과 주민 생활 패턴에 맞게 다양하고 특색있는 모습을 갖추게 된다.
임대주택 107세대를 포함하여 총 626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데 생활가로변에는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과 상가를 갖춘 연도형 주거공간을, 구릉지대에는 한강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용적률 240%을 적용해 18층 규모의 초고층아파트를 배치해 단지 내 포인트 및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염리4구역은 정비계획결정 이후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등 주택재개발사업을 시행하여 2015년경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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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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