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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3일만에 5일이평선 회복

그리스 연중 최대 상승..기대이상의 어닝시즌 지속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그리스 증시가 연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했고 뉴욕증시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3대 지수가 3거래일 만에 5일 이평선을 회복했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그리스 증시는 7.14% 올랐다. 7.15% 올랐던 지난해 12월1일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리스 증시의 급등은 유로존 고위 관계자가 그리스 지원이 임박했다고 밝힌 점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이번주 글로벌 증시의 역적이 된 신용평가사 S&P의 등급 하향이 일단락된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PIGS 중 가장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스페인의 신용등급마저 끌어내렸으니 등급 하향 조정은 일단락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일종의 불확실성 해소인 셈.

물론 S&P가 스페인의 등급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제시한만큼 향후 추가 하향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일단 몇 개월 동안 추가 하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증시도 이날 2.69% 올라 4거래일 만에 상승반전했다.


다만 여전히 그리스 증시의 높은 변동성에는 주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12월1일 7.15% 올랐던 그리스 증시는 5거래일 후였던 12월8일에는 다시 6.04%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스가 안정을 찾으면서 뉴욕증시는 다시 역내 경기 개선에 초점을 맞췄고 지표와 실적이 이를 증명해 주면서 3대 지수는 모두 1%대 상승세를 보였다. 모토로라, 켈로그 등은 기대 이상의 어닝시즌 분위기를 이어줬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78.4%의 기업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79.5%였고 지난해 4분기에는 72.3%였다.


베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이 때문에 증시는 한발 뒤로 물러났다가도 한발짝 반씩 더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렛 팩커드(HP)의 팜 인수 등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는 이유도 결국 실적이 좋아지면서 기업의 유동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HP의 팜 인수는 모바일이 화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애플의 주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해 전거래일 대비 2.69% 상승했다.


30일에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GDP 발표를 계기로 뉴욕증시는 유럽보다는 내부 경기 개선에 더욱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골드만삭스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내부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만큼 유럽에 고정됐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되돌아온다면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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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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