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대에 시신 기증
$pos="C";$title="박대선 총장";$txt="▲ 고(故) 박대선 전 연세대학교 총장";$size="440,555,0";$no="201004300022488475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박대선 전 연세대 총장이 29일 오후 7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1916년 경북 의성의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4년 9월부터 1975년 4월까지 11년간 연세대학교의 4·5·6대 총장을 지냈다.
고인은 엄혹한 시기에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한 번도 시국사건으로 학생들에게 중징계를 내리지 않았으며 교도소를 찾아가 일일이 학생들에게 영치금을 넣어 주기도 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고인은 1975년 당시 민청학련 사건에 관련된 교수와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는 것을 막는 독재 권력에 단호히 맞섰다. 고인은 문교부의 지시를 거부하고 개강과 더불어 2명의 교수와 15명이 학생을 복직, 복학시켰다. 결국 고인은 정권의 압력에 총장직에서 내려와 학교를 떠나야 했다.
고인은 일본 간사이대 영문과와 신학부를 졸업하고 1955년 미국 보스턴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원로 신학자로도 명망이 높았다.
유족으로는 영기(연세대 명예교수), 태기(모퉁이돌교회 목사), 애나, 성기씨 등 3남1녀가 있다. 고인은 의학교육을 위해 자신의 시신을 연세대 의대에 기증하기로 했다.
장례는 연세대 학교장으로 치러지며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영결예배가 열린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 특 1호실(전화, 02-2227-7550)에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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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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