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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SUV 자존심, 이유있는 20년사랑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대한민국 베스트셀링카.. 기아 스포티지R


국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 중 유일하게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놓치지 않는 차종이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신형쏘나타다. 1985년 1세대 탄생 이후 국민차로 자리매김한 '쏘나타'의 명맥을 이는 6세대 모델 신형쏘나타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시장에서도 인기를 구가하며 연간 30만대 판매라는 꿈의 숫자에 도전하고 있다.

기아차가 지난달 의욕적으로 출시한 스포티지R도 18년 역사를 자랑하는 기아의 베스트모델 스포티지의 명성을 이어받은 기대주다. 출시 한 달만에 1만여대가 팔리는 등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레저용차량(RV) 순위에 일대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세단 승차감과 SUV 안전성 '양수겸장'


스포티지R은 1993년 출시 이후 1994년 2세대 모델인 뉴스포티지에 이르기까지 국내 외에서 91만대가 팔린 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자존심 '스포티지'를 잇는 후속작이다. 지난달 말 사전 예약부터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이 1만여대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티지R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소비층을 만족시킨다는 점이다.

기아차가 20년 가까이 고수하고 있는 '스포티지'(SPORTAGE)란 차명의 뜻은 '스포츠(SPORTs)'에 'MASS(대중)'의 'A'와 'PRESTIGE(명품)'의 'GE'를 합성한 것이다. '레저와 스포츠를 즐기면서 합리적인 명품 브랜드를 추구하는 대중적 차'라는 뜻이다. 이중ㆍ삼중의 애매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3세대모델 스포티지R이 추구하는 컨셉과 맞물린다.


세단의 승차감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안전성, 미니밴의 공간 활용성에 개성 있고 세련된 스타일을 결합한 '진보적 도시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을 컨셉으로 개발된 것이 스포티지R이기 때문이다.


3년 7개월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총 2400억원이 투입된 만큼 출시 전부터 기아의 디자인을 파워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반영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블랙베젤 헤드램프 등을 담은 앞모습은 강인함을, 전고-후저의 루프라인과 18인치 대구경 휠 등으로 표현한 옆모습은 세련미를, 직선의 단순함이 응용된 라인과 리어콤비램프로 디자인된 뒷모습은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기존모델인 뉴스포티지 대비 전장 90mm, 전폭 35mm 늘어난 4440mm와 1855mm로 안정감을 더했고, 휠베이스는 10mm 늘어난 2640mm로 한층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스포티지R에서 'R'을 의미하는 R 2.0 디젤 엔진도 특징이다. 현대기아차가 차세대 친환경 디젤엔진으로 개발한 R 2.0 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0kgㆍm의 동력 성능과 동급 최고 수준의 리터당 15.6km의 연비를 갖췄다. 특히 유럽 배기 가스 규제인 '유로5'를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저공해차로 인정받아 환경개선부담금이 5년간 면제되는 등 경제성과 친환경성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각종 안전사양과 편의사양도 세단과 SUV의 장점을 융합하려는 스포티지R의 컨셉을 잘 반영한다. 안전사양으로는 급선회ㆍ급가속ㆍ급제동시 능동적으로 주행안정성을 확보하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액티브 헤드레스트, 운전석ㆍ동승석 에어백,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를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또한 최적의 주행 성능을 확보해주는 전자제어 4WD 시스템과 급제동시 비상등을 점멸해 후방차량과의 추돌사고를 예방하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전복 감지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도 탑재했다.


그밖에 운전석 통풍시트, 동영상 파일재생이 가능한 7인치 내비게이션, 파노라마 썬루프, LED 라이트가이드, HID램프, 코너링 램프, 멀티통합 룸미러, 버튼시동 스마트키 등 첨단사양을 대거 장착해 편의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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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관계자는 "디자인 경영이 자리잡으면서 과거와 달리 차량이 본격 출고되기 전부터 사전계약이 집중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판매에 접어들면 판매 추이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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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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