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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봄철 일조량↓ 강수량↑... 농가 피해 우려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비닐하우스 농가의 올 봄농사 피해가 우려된다. 일조량이 평년의 70%대로 뚝 떨어진데다 잦은 비가 내리면서다.


기상청은 28일 "올 봄철 강수일수는 19.6일로 평년 12.9일보다 6.7일 많았고, 일조시간은 247.1시간으로 평년 338.1시간의 73%다"고 말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벌이지는 현상이다. 서울의 일조시간은 255.3시간으로 1908년 이후 다섯 번째로 적었고, 강수일수는 17일로 열네 번째로 많았다. 대구 역시 일조시간이 228.5시간으로 1909년 이래 가장 적었고, 강수일수도 15일로 스물두 번째로 많았다. 목포는 일조시간은 250.0시간으로 1912년 이래 네 번째로 적은 일조량이었고, 강수일수는 22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평년 보다 흐린 하늘과 잦은 비로 일치감치 농가 피해가 예고됐다. 난방이 되지 않는 비닐하우스는 물론, 난방이 되는 시설재배도 저온장해, 생장저해, 화분매개 곤충의 활동력 저하, 병충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같은 봄철 이상기온의 원인으로 시베리아 대륙의 눈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 시베리아 대륙에 넓게 내린 눈이 햇볕을 반사시켰다. 이 때문에 대륙고기압의 가열이 늦어져, 여태까지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당분간은 이상한 날씨를 참아야겠다. 기상청은 5월 초순까지는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강하게 유지한 채로 평년 보다 기온이 낮고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순에 들어서면서부터는 평년 기온을 되찾아 날도 맑아지고 기온과 강수량도 예년과 비슷해지겠다.


기상청은 "5월 초순까지는 기온 변화가 크고, 흐린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니, 기온과 날씨 변화에 따른 건강 및 농작물 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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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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