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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기]승리①~④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꿈같은 행복을 만끽하고 있던 승리(21·본명 이승현). 그에게도 슬럼프는 우연한 기회에 필연처럼 찾아왔다.
"어느 순간부터 방송에서 표정관리가 안 되는 거예요. 기분이 안 좋은데 웃어야 하고, 기분이 좋은데 반대로 심각한 표정을 지어야 하고..."
젊음의 열정이든 치기든 마음껏 펼치면서 일탈도 해보고 시행착오도 겪어 봐야 할 시기에 TV라는 네모난 상장에 갇혀 버린 승리는 답답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곤란한 질문이나 기분 나쁜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 버린 승리.
"지드래곤 형한테 정말 말도 안 되게 완전 혼났죠. 그리고 펑펑 울어버렸어요. 왜 내가 짓고 싶은 표정조차 마음대로 못 짓는 것인지. 직업이라서? 난 못하겠다고 그랬어요."
양현석 사장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승리를 불러서 타일렀다.
"너 자신도 콘트롤 할 수 없는데,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흔들 수 있겠니?"
승리는 선배들의 말을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부터는 방송이 편안해졌다. 곤란한 질문이나 기분 나쁜 상황도 재치로 받아 넘길 수 있게 됐다.
"실수는 절대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계 생활. 그 후로도 승리는 여러가지 난관을 넘어야만 했다.
"연예계는 정말 소문이라는 것이 무서운 곳이에요. 예를 들면 저랑 구하라가 친구잖아요. 그러면 '친구래->둘이 밥먹었대->둘이 데이트 했대->놀러갔대->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래' 이런 식으로 소문이 번져요. 인간의 심리라는 것이 과장해서 들려주려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정말 무서워요. 그래서 저는 고민상담 같은 것 절대 안해요."
고민이 있어도 털어놓지 못한다는 승리. 밝고 자신감이 넘쳐 보이는 모습은 어쩌면 그의 천성임과 동시에 스스로를 지키려는 보호막이었을까.
"그게 연예계에서 살아나갈 수 있는 방법이에요. 예전에 친한 어떤 분에게 고민을 얘기했었죠. '형만 알고 계셨으면 해요'라고 부탁했죠. 그런데 그 다음날, 딴 사람이 와서 '힘내, 임마' 그러더라고요. 그 순간 정말 옷을 다 벗고 사람들 앞에 서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속의 것을 수많은 사람들 앞에 내보이기는 싫었다. 특히 대중들에게 사생활이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가진 연예인들이 느끼는 공포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사람들 앞에서 옷을 입고 있기를 원해요. 어린 나이에 빨리 그런 것을 깨달은 것 같기도 하고. 정으로 다가가야 하는데, '이 사람은 나를 떠보는 거네' 이렇게 계산을 해 버려요, 기계처럼 사람을 대하는 순간도 있죠."
본래의 모습과 대중 앞에 보여지는 이미지 사이에서 고민이 많은 승리다.
"제가 막내잖아요. 형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제가 해야 할 때가 있어요. 감독님들 만나면 애교도 부리고, 방송에서도 막내니까 해야 하는 것들이 있죠. 하지만 형들과 함께 이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해요."
"그리고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전화와 문자만 되는 핸드폰 말고,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 핸드폰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예요. 저도 만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승리의 스타일기 6회는 4월 30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에서 계속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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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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