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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천국' 강동구에 안전체험교육장도 들어선다

고덕동 샘터근린공원에 강동구 자전거안전체험 교육장 건립, 28일 개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무면허 운전이 위험한 만큼 무면허 자전거 주행도 마찬가지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자전거 안전체험 교육장을 조성해 오는 28일 개장한다.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자전거 열풍과 관련하여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서다.


고덕동 샘터근린공원에 1327㎡의 규모로 들어선 강동구 자전거 안전체험 교육장은 ▲초보자를 위한 오르,내리막 구간 ▲변곡 경사로 ▲자전거 전용도로 ▲굴절과 지그재그 구간 등 10여 개의 체험로와 횡단보도, 신호코스 등을 갖춰 실제 도로 주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꾸몄다.

5월부터 6~7세 어린이, 초등 1~3학년, 성인 장애인 어르신 MTB 동호인 등 대상별로 맞춤형 자전거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장 위탁을 맡은 생활체육 전국자전거연합회 안전교육 전문 강사들이 직접 지도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교육 대상자들의 신체 조건을 고려한 교육용 자전거와 보호 장구도 비치돼 있다. 올바르게 자전거 타는 법부터 MTB를 위한 전문적인 기술과 실습과정까지 마련했다.


교육 시간은 대부분 1일 2시간씩 주 5일 총 10시간으로 진행되며 교육을 무사히 마치면 자전거 면허증을 발급해준다.


특히 최근 서울시 교육청에서 전 초등학생들이 연간 4시간의 자전거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지침을 내린 바 있어 초등학생들에게 유용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초보자 과정부터 MTB 등 전문가 과정까지 연간 20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자전거를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자전거 기반 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덕동 302에 243.73㎡ 규모의‘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를 조성해 6월경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자전거 80대를 비치해 무료로 대여해주고 고장난 자전거 수리도 가능하다.


5000원 미만의 수리비는 무료다. 자가 정비코너는 물론 각종 자전거 정보를 제공하는 등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종합 서비스가 제공된다.


자전거 도로도 속속 개통되고 있다. 지난해 광진교 남단, 천호대로(길동생태공원~상일초교 입구)구간 등 2.12㎞ 완성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천호대로(천호사거리~길동생태공원),고덕뒷길(선사초교~강일동 입구 남측), 방아다리길(한영외고~고덕뒷길),둔촌로(둔촌사거리~길동사거리)등 폭 1.6~2.5m, 연장 10.6㎞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2013년까지 연장 16.65㎞를 추가로 조성해 총 29.37㎞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를 개통시킬 예정이다.


자전거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일단 구는 지난해 구청 청사 후문에 자전거 출퇴근 시스템을 설치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을 선별, 이들에게 올해 안에 하루 당 1000원에 상당하는 복지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자전거 통합 시범학교, 자전거 활성화 초등학교 등으로 지정된 동북 중,고등학교 배재중,고등학교 광문고등학교 동신중학교 신명초등학교 길동초등학교 등 8개 학교에는 시비 등을 지원받아 자전거 거치대, 공기주입기, 도난 방지를 위한 CC(폐쇄회로)TV 등을 설치했다.


한편 지난해 9월에는 자전거광장과 유아·어린이 자전거교육장, 이색자전거 체험장, 익스트림 경기장, 레일 바이크장을 갖춘 국내 최초의 자전거전용 테마공원이 천호대교~광진교 구간 한강둔치에 조성돼 자전거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환경까지 완벽하게 구축됐다.


조성욱 교통행정과 팀장은“자전거는 생태도시 강동구에 어울리는 매력적인 교통수단”이라며“실생활에서 자전거를 활용하는 직원들이 만들어가는 자전거 정책인 만큼 자전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시켜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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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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