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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초입에서 당국 개입 추정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막히고 있다. 이날 개장부터 급락한 환율은 1104원 언저리에서 한차례 막힌 상태다.
26일 오전 9시5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8원 내린 110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04.3원까지 저점을 찍으며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00원대 초입에서 결제수요와 네고물량이 상충되는 듯하나 환율 하락 압력이 세다"며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의식되면서 하락폭이 주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1100원 하향 돌파는 시간문제일 듯하다"며 "그간 환율이 낮아졌음에도 환헤지에 나서기를 꺼렸던 업체들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주 삼성생명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환율 하락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이 레벨을 올려줄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현 수준에서도 매도 타이밍으로 인식하는 참가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60포인트 오른 1753.63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는 1.3388달러로 수준으로 내려섰으며 달러엔은 94.22엔으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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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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