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수도권 등 올해 2만5000명 넘어 지역경제 활력소···축제 통한 인지도, 대전~당진 고속도로 한몫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태안반도가 대학생들의 엠티(MT)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25일 태안군에 따르면 올 2월부터 4월까지의 대학교 MT시즌 동안 태안 원북면 신두리해수욕장을 찾은 대학생은 2만5000여명을 넘어 춘천 등 기존 강원도의 유명 모꼬지장소를 대체할 만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신두리를 다녀간 학부와 학과는 대전·충청권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의 17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황금시즌이 지난 요즘까지 문의와 예약이 줄을 이어 태안을 찾는 대학생들 수는 지난해보다 2~3배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생들이 태안을 많이 찾는 건 꽃박람회, 축제 등을 통한 인지도 상승과 수도권에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대전·충청권 학생들 방문이 예년보다 두 배 이상 는 건 지난해 대전~당진고속도로 개통이 주된 요인이다.
기름유출사고 때 봉사활동을 했던 학생들이 태안의 변화상을 몸으로 느끼고 체험해볼 수 있었던 점도 대학생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현지주민들은 분석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태안으로 몰리면서 관광객이 줄어 힘겨워하던 주민들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다.
전광호 신두리해수욕장 번영회장은 “올해 초 번영회가 주축이 돼 충청권 대학교에 단과대별로 엠티안내장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태안을 MT명소로 만들려 힘썼다”면서 “기름사고 뒤 관광객이 줄어 고심했는데 대학생들이 많이 찾아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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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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