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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 심재설 사장의 각별한 '사진 경영론'

완벽한 한 컷 위해 열정 쏟는 등 기업 운영에도 사진 철학 접목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님의 매력에 빠져 지난밤을 꼴딱 새워버리고도 모자라 지금 또 이렇게…"


'신문을 보다가 만난 해피투게더님'이라고 시작된 이 글은 '님의 행복한 향기를 마구마구 날려주세요'라는 극찬으로 끝을 맺었다. 심재설 대표가 운영하는 사진 홈페이지 '해피 투게더(www.htogether.com)' 방명록에 최근 올라온 글이다. 해피투게더는 심 대표의 인터넷 닉네임이다.

심 대표는 사진계에서는 꽤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해피투게더 사이트에는 심 대표가 세계 각지를 돌며 촬영한 사진 3000여장이 넘쳐난다. 아마추어이지만 실력은 프로 사진작가가 부럽지 않다.


국내 최대 디지털카메라 커뮤니티 사이트인 'SLR 클럽(www.slrclub.com)'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한때 내 사진에 최다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는 그의 말에서는 천진난만함마저 엿보인다.

심 대표는 학생 시절 우연찮게 카메라를 접한 이후 지금까지 40년 넘게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않고 있다. "렌즈로 바라보이는 세상은 정직해서…"라는 게 사진에 매료된 이유다. '정직한 성장'이라는 그의 경영철학과도 맞닿는다.


심 대표는 "인생은 제대로 된 사진 한 장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열정을 쏟아붓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라면서 "기업경영도 사진을 찍을 때처럼 열린 사고와 열정, 인내의 정신으로 쉽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를 가질 때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사진을 통해서 인생 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의 철학도 깨닫는 것이다. 사진은 또한 임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기도 하다.


매달 발행되는 LS엠트론 사보의 첫 페이지는 심 대표의 사진이 장식한다. 그 옆에는 심 대표가 직원들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덧붙는다.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CEO 메시지를 사진과 함께 게재해 이해를 높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심 대표는 자신의 사진으로 2010년 회사 달력까지 제작했다. 2005년과 2007년 '영원의 시'라는 주제로 달력을 제작한 데 이어 이번이 3번째이다. 2010년 달력에는 일본 훗가이도에서 촬영한 '땅의 희망'(2월), 미국 애리조나의 '풍경의 힘'(6월), 전북 무주의 '덕유산의 아침'(12월) 등이 실렸다.


장엄한 자연의 사진은 쉽게 얻은 것이 아니었다. '덕유산의 아침' 일출 한 컷을 찍기 위해 영하 30도가 넘는 혹한의 산 정산에서 몇 시간을 떨어야 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의 웅장한 모습을 담으려다가 길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심 대표는 "완벽한 사진 한 컷을 얻으려면, 편법은 통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한다"면서 "이같은 진솔한 정신으로 LS엠트론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1977년 2월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1978년 1월 현대양행 입사 ▲1980년 1월 ㈜금성사(현 LG전자) 입사 ▲1987년 4월 LG전자 전기상품기획실장(부장) ▲1991년 4월 LG전자 동경지사 개발지원실장(수석부장) ▲1996년 1월 LG전선㈜ 기계사업본부 신사업, 해외협력부문장(임원) ▲1997년 3월 LG전선 기계사업본부 메카트로닉스 연구소장 ▲1999년 1월 LG전선 기계사업본부 사출시스템사업부장 겸임 ▲2003년 1월 LG전선 기계사업본부 사출시스템, 트랙터사업부장(상무) ▲2004년 1월 LG전선 기계사업본부장(상무) ▲2005년 1월 LS전선 기계사업본부장(전무) ▲2007년 1월LS전선 부품사업본부장(부사장) ▲2008년 7월 LS엠트론 대표이사 부사장 ▲2009년 1월 LS엠트론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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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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