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람중심의 휴먼 서울, 사람 사는 따뜻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서울의 진정한 변화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오세훈 시장 8년, 서울은 아프고 힘들었다"며 "겉만 바꾸고 속은 상처로 병들어가는 전시 행정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시정의 시작이고 시정의 끝이 되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오늘 서울을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사람특별시로 선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표적인 공약으로 일자리, 복지, 교육, 문화 등 사람에 대한 투자를 2014년까지 10조원(52%)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야권 공동정책 공약인 친환경 무상급식 도입과 상임 디지털미디어센터와 같은 일자리 거점 지역 12곳을 육성한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1조원의 희망벤처 펀드를 조성해 창업에 지원하고, 교육과 복지, 건강을 위해 일하는 지속 가능하면서도 좋은 일자리 40만개 창출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오만한 권력의 일방통행식 독주에 준엄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또 "범민주시민세력이 하나가 될 때 승리할 수 있다"며 "단결과 연대는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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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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