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관, 코스닥 '팔자'중에도 사들인 종목은?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기관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IT부품- 소재-장비 관련주에는 유독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어 주목된다. 전방산업의 업황이 긍정적인데다 그간 오름폭이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4월 들어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1848억원(4월16일 기준)을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3월 한달간 코스닥 시장에서 7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영향 등으로 코스닥 지수는 이달 2.07% 하락,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1700선에 안착한 코스피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이처럼 기관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대규모 '팔자'에 나섰지만 코스닥에 상장된 일부 IT장비 소재업종으로는 집중적인 기관의 매수세가 몰렸다. 이들 종목은 기관 매수에 힘입어 주가도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4월 들어 가장 큰 규모의 기관 투자가 들어온 회사는 LCD장비를 만드는 에스에프에이다. 에스에프에이는 91억원 규모 기관의 순매수가 몰리며 주가도 2% 가까운 오름세를 탔다. 에스에프에이는 삼성전자의 LCD라인 증설로 올해 수주 규모가 예년에 비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8세대 추가 증설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올해 사상 최대 수주 달성을 전망했다.


반도체ㆍLCD 공정용 가스 생산기업 소디프신소재(61억원)와 반도체ㆍLCD소재 전문기업 네패스(54억원)로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다. LCDㆍLED 광학필름 전문 제조업체 신화인터텍(50억원), LCD 장비업체 DMS(47억원)와 IT기기용 프리즘시트 생산사 엘엠에스(35억원)도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IT주의 경우 최근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단기 부담이 존재한다"며 "이에 펀더멘털이 강한 것에 비해 주가 상승은 덜했 던 코스닥 IT종목들에 기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이솔 기자 pinetree1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