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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석유화학주↑vs정유주↓, 같은 '유가' 다른 '흐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석유화학주와 정유주가 전날 골드만삭스 여파에 따른 동반 하락세를 경험한 이후 각기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 하락에 이은 실적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 정유주들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호남석유 등 대표 실적주 후광 효과로 석유화학주들은 반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오전 10시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 석유화학주들은 모두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금호석유는 전일 대비 4.71%(1600원) 오른 3만5600원을 기록하고 있고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호남석유도 3.2%(4000원) 상승한 12만9000원으로 집계돼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한화케미칼 LG화학도 전일 대비 2.67%(400원), 1.46%(3500원) 반등한 1만5400원, 24만3500원을 기록중이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호남석유화학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따른 영향이 크다"며 "여타 석유화학주들도 관련 제품들의 국제 가격의 견고함을 기반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면서 투자 심리를 움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골드만삭스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피소 사건에 대한 여파가 진정되면서 전날 하락폭에 대한 반발 심리도 작용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석유화학주와 동일하게 유가 영향을 받는 정유주들은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S-Oil은 전일 대비 1.57%(900원) 하락한 5만6300원을 기록하며 정유주 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뒤를 이어 GS칼텍스를 계열사로 둔 GSSK에너지도 각각 1% 수준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 같은 석유화학주 대비 상반된 정유주의 주가 흐름 사유로는 '호실적'과 같은 방어 기재 부재가 꼽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주의 경우 전날 호남석유가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후 관련주들의 실적 기대감도 한껏 높아진 상황"이라며 "반면 정유주들은 최근 유가 하락세에 따른 정제 마진폭 감소 우려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여파 속 완충 기재가 부족한 상황에서 악재가 더욱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날 호남석유는 지난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18%, 60.42% 증가한 1조8034억원, 2462억92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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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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