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하는 오세훈 시장은 20일 "(원희룡과 나경원) 두 분의 당내 지지도를 합해도 제 지지도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경선에서 원희룡-나경원 연대가 이뤄지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원희룡-나경원 단일화는)두 분이 상의해 결정할 문제지만 현실성을 감안하면 쉽지 않다"며 "서로 본인을 전제로 단일화를 말하는 것 같아 (단일화할) 확률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전망해다.
그러면서 그는 "제 지지는 특정 계파에 편중돼지 않았다"면서 "서울에 48개 당협 중 3분의2 이상이 저를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총리에 대해선 "한 전 총리는 훌륭한 분이지만 그 분에게 없는 서울시정 경험이 저에게는 있다"면서 "서울시정에는 국방을 빼고 다 있는 종합행정인 만큼 그런 면에서 상대적인 강점이 (제게) 있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의 무죄 판결에 따른 선거 영향력과 관련 "유죄 판결이든 무죄 판결이든 그 분의 서울시에 대한 능력이나 비전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면서 "판결 이후 여론조사를 보면 당내 후보들 중 저 하나만 (한 전 총리에게)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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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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