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등 여야 3당 대표에게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오는 20일 오찬 모임을 제안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대표를 초청한 이유는 최근 천안함 사태를 설명하고 여야 대표로부터 지혜와 협조를 구하는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천안함 사태를 국가주요안보상황으로 정리했다"며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와 정파의 차이를 넘어 국민적 단합이다. 이를 이룰 수 있는 정치 지도자들과 함께 지혜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이번주부터 전직 대통령들, 군 원로들, 종교단체 지도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잇따라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천안함 사태 등에 대한 원로들과 지도자들의 의견을 듣고 국민적 단합을 이룰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19일 라디오·인터넷 연설도 통상 사전에 녹음했던 방식 대신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 라디오·인터넷 연설'로 바꿔 생방송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이 국가원수로, 국군통수권자로서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위한 애도와 추모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원고 작업 등에 시간이 필요해 내일은 생중계로 진행키로 한 것"이라며 "희생장병들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하고, 추모 분위기가 전국민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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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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