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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골드만 파장' 다우 126P↓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골드만삭스 여파로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5.91포인트(1.13%) 내린 1만1018.6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9.54포인트(1.61%) 하락한 11921.13에, 나스닥 지수는 34.43포인트(1.37%) 빠진 2481.26을 기록했다.

전날 구글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골드만삭스 기소,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혐의로 기소된 골드만삭스는 전거래일보다 무려 13%나 미끄러졌다. 15개월래 최대 낙폭이다.

골드만삭스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를 기반으로 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부당한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중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손실을 끼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투자기관 홀랜드의 마이클 홀랜드 회장은 "투자자들은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다른 금융기관들도 연루돼 있는지, 경제에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올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현 상황을 경계했다.


'골드만삭스'파장으로 이날 JP모건의 주가도 4.7% 떨어졌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도 각각 5.5%, 5.6% 하락했다. 전날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은 구글은 7.6% 내렸다.


소비심리가 예상했던 것과 반대로 악화됐다는 발표 역시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미국 로이터/미시간대의 4월 소비심리 지수 예비치가 69.5로 전달 73.6보다 4.1포인트 하락하면서 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미셸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눈에 띄게 감소해야만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은 여전히 경기 회복 여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 불안 요소가 다시 부각되면서 이날 5월 인도분 원유는 전거래일대비 2.28달러(2.7%) 하락한 배럴당 8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중국이 출구전략을 실시하고 그리스도 재정적자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로화에 대한 달러 가치는 전날 1.3573달러에서 1.3501달러로 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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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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