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골드만삭스 기소, 미국의 소비심리 악화 등 경제 불안 요소들이 다시 떠오른 가운데 국제 유가가 10주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원유는 전거래일대비 2.28달러(2.7%) 하락한 배럴당 8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1.60달러(1.8%) 내린 85.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가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기소한 데 있다. 골드만삭스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를 기반으로 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부당한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중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손실을 끼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유로화에 대한 달러 가치도 전날 1.3573달러에서 1.3501달러로 0.5% 올랐다. 달러화는 중국이 출구전략을 실시하고 그리스도 재정적자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달러화 강세는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이날 발표한 로이터/미시건대학교 소비자심리 지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반대로 크게 하락하면서 원유 소비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이어 미국석유연구소(API)에서 가솔린 생산이 수요량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유가는 낙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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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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