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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허경욱→임종룡 제1차관 스타일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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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외환당국의 차관급 인사로 당국 스탠스 변화에 외환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허경욱 차관이 주OECD대표부 대사로 임명되고 임종룡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새로 제1차관으로 오면서 외환당국의 스타일이 달라질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위협받으며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는 상황에서 외환시장을 총괄하는 고위급 인사의 변화는 환율에 대한 당국 스탠스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이날 허차관이 "원화가 과도하게 절상됐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에 기댄 원화 절상 투기 심리로 외환시장이 쏠리는 것을 감시할 것"이라고 언급한지 몇 시간도 채 안돼 차관급 인사가 났기 때문에 당국 스탠스 변화에 대한 추측은 더욱 난무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허차관과 새로 오는 임차관의 성향이 어떻게 다를지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금융통'에서 '국내금융통'으로의 변화


일단 허경욱 전 제1차관과 임종룡 제1차관의 가장 다른 점은 경력이다. 허 전차관은 '국제'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반면 임차관은 '국내'경제에서 잔뼈가 굵은 스타일이다.


허전차관은 행시 22회로 관가에 입문한 후 경제기획원 국제금융국 근무를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 금융협력과장, 국제금융과장,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Senior Economist), 국제금융국장 등을 거쳤다. 국제금융 쪽에서 이력을 다져온 인물이다.


임차관은 행시 24회로 재정부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영국 재경참사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심의관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대통령 경제비서관, 경제금융비서관 등을 역임해 국내 금융 쪽 이력이 압도적으로 많다.


정부가 제1차관을 국내경제 상황에 정통한 인물로 기용한 것이 경기 회복 및 내수 진작에 집중하겠다는 포석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최근 최중경, 강만수 라인을 구축하면서 과거 '고환율' 유지를 강하게 천명했던 인사들로 경제팀을 꾸린 점과 일맥상통한다. 아울러 최근 김중수 신임 한은 총재 역시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정부의 성장 위주의 정책 기조를 엿볼 수 있다.


◆임종룡 신임 제1차관, 특징은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넓은 안목


외환시장은 그동안 합리적으로 시장 흐름에 보조를 맞추던 허경욱 제1차관과 임차관이 어떻게 다른 면모를 가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임종룡 차관의 강점으로는 금융 뿐 아니라 거시경제,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안목이 가장 우선적으로 꼽힌다.


기획재정부에서 이른바 메어저로 꼽히던 경제정책국의 주무과인 종합정책과장, 금융정책과장을 둘 다 역임한 만큼 업무 능력 역시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만 국제금융 쪽 경력이 많지 않다는 점이 허차관과의 스타일 차이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영국 재경 참사관으로 재임하기는 했지만 국제금융 분야에서 어떤 식으로 두각을 나타낼지 아직 미지수다.


성격은 지장과 덕장을 겸비한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업무면에서는 강하고 꼼꼼하게 추진하는 편이지만 아랫사람들에게는 사소한 것도 신경써주고 돌봐주는 면이 있어 인기가 많다. 지난 2008년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임할 당시에는 재정부내 '닮고 싶은 상사'에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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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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