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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박은수는 째찍, 나는 당근 역할 했다"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김정균이 영화 '7월 32일' 촬영 현장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정균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시네마 애비뉴엘관에서 열린 영화 '7월 32일'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저예산으로 찍은 영화지만 즐겁게 찍은 작품"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박은수 선생님이 심혈을 기울여 진중한 분위기를 만들면 나는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했다"며 "박은수 선생님이 매를 들었다면 나는 당근을 들고 역할 분담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정균은 또 "나는 배우이기 때문에 완성도는 잘 모르겠지만 앙상블이 잘 이뤄진 작품 같다"며 "내가 좀 더 비열하고 악한 역할을 했으면 선악의 조화가 잘 이뤄졌을 텐데 그러한 대비가 좀 못한 것 같아 아쉽고 미안하다. 내 욕심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에 욕심을 내지 않았는데 좀 더 졸랐으면 좋은 작품이 나왔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하기 위한 공부를 했다는 생각에 흡족하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찍느라 드라마를 소홀해 했는데 앞으로는 브라운관에 복귀해 좋은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


영화 '7월 32일'은 다섯 살 때 형사에게 쫓기던 아버지가 체포된 뒤 섬으로 팔려가 매춘부가 된 여자와 출소 후 딸을 찾아나선 아버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은 작가의 단편소설 '만월'을 영화화했다.


MBC '전원일기'에서 일용 역을 연기한 박은수와 신인 여배우 성혜림이 비극적인 운명의 모녀로 출연했다.


김정균은 극중 박은수를 체포하려다 다친 뒤 그의 딸을 섬으로 팔아넘겨 복수하는 비열한 장 형사 역을 맡았다. 4월 22일 개봉.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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