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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개월래 최고치..1740선 안착

외인 현물매수 꾸준..막판 PR매물도 감소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연고점을 새로 쓴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장중 내내 약세를 지속하다 장 막판 재차 반등에 나서면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14일 오후 발표된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상태에서 지난 밤 기업들의 실적개선,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미 증시마저 강세로 거래를 마치자 국내증시의 첫 출발이 기분좋게 이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747.38선까지 올라서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지난 2008년 6월 이후 22개월여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하지만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주의 부담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중국의 GDP 발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제과열에 대한 우려감이 일각에서 제기됐고,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까지 가세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채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다만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가 늘어난 것은 물론 비차익 매물도 줄어들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물이 감소, 지수가 막판 재반등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58포인트(0.49%) 오른 1743.91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70억원, 1790억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446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강도높은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차익 매물이 출회됐지만, 장 막판 개인이 매수 우위로 방향을 튼데다,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비차익 매물이 줄어들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감소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70억원, 비차익거래 784억원 매도로 총 1443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이 나타났다.
의료정밀(-2.02%)을 비롯해 서비스업(-0.52%), 통신업(-0.40%), 철강금속(-0.47%) 등이 약세를 기록한 반면 증권(3.93%), 은행(3.49%), 보험(1.57%), 전기전자(0.58%)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18%) 오른 85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한국전력(0.83%), KB금융(3.05%), LG전자(0.40%)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반면, 포스코(-0.74%)와 현대차(-0.42%), LG화학(-1.79%), 하이닉스(-0.72%)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종목 포함 43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종목 포함 36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약세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8포인트(-0.21%) 내린 508.61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7원 하락한 1107.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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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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