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토지대금 미납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와 용산 국제업무지구 시행을 맡고 있는 드림허브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 등에 따르면 드림허브는 코레일에 지난달 말까지 납부해야 할 2차 부지 중도금과 이자 3835억원, 4차 부지 계약금 3175억원 등 총 7000억원을 납부하지 못했다.
중도금 연체분에 대해서는 연 17%의 이자가 부과대 하루 연체이자만 1억8000만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드림허브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올해 소요자금 1조원을 조달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이에따라 드림허브는 4차 계약금 미납으로 코레일로부터 토지를 넘겨받지 못하게 되면서 올 상반기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용산과 서부이촌동 등 일대 주민들에 대한 토지보상작업에 착수한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을 빚게됐다.
또 토지보상비 등으로 올해 말까지 1조4000억원, 내년 3월까지 1조6000억원 등 모두 4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드림허브는 "당장 미납한 토지대금 7010억원에 제세금과 사업비를 포함한 1조원과 내년까지 발행하는 자금 부족분에 대해서는 토지대금을 활용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등 출자사와 협조,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무적 투자자와 사업 시행자들이 조달자금 지급보증 등의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자금 조달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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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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