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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GDP 긴축·위안화 절상 분수령 될까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오는 15일 발표되는 중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성장률 발표가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11.7% 증가해 3년래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전망치 상단이 12.5%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10.7%의 성장률로 시장 예상치 10.5%를 가뿐하게 넘은 데 이어 다시 한 번 '깜짝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성장률 공식 발표 이후의 중국 행보에 모아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자산 버블이 심화되는 가운데 더 이상 고성장이 반갑지만은 않기 때문. 중국의 싱크탱크조차 두자릿수의 성장이 오히려 버블 붕괴와 침체를 초래하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때문에 1분기 고성장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중국 정부가 긴축 행보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또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라는 내부 복병을 진정시키기 위해 중국 정부가 환율시스템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 인플레·자산버블 날로 악화 = 중국의 자산 버블에 대한 경고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다. 중국은 자산 버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등 올 초부터 일부 긴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 신규 대출 규모가 연초 이후 급격하게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자산 가격의 급등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의 7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10.7% 급등해 2년래 최대폭으로 올랐다. 정부 규제에도 상승폭이 1월의 9.5%에서 오히려 확대된 것이다. 또한 3월 주택가격은 11.4%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정부가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1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CPI는 전년 동기에 비해 2.6%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3%를 넘어서지는 않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특히 중국의 3월 수입물가가 전년 동기에 비해 17% 뛰면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위안화 절상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 1분기 GDP 긴축·통화 절상 분수령 = 지난 13일 아시아개발은행(ADB)는 "위안화를 절상할 경우 수입물가가 낮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ADB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경제는 올해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9.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와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되고 있고, 자산가격은 여전히 높으며 외국인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밖에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는 일제히 인플레이션과 자산 버블 통제를 위해 중국이 금리인상 및 위안화 절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산 버블은 중국 정부도 골머리를 앓는 문제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내부적인 경제 여건에 따라 환율 변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재차 밝힌 바 있어 15일로 예정된 GDP 및 경제지표 발표가 긴축과 절상 행보를 재촉할 것이라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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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베이징 지사의 왕 다오 애널리스트는 “성장세가 강력할 경우 외부 압력이 더 거세지기 전에 위안화 절상에 나설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또한 “강력한 1분기 성장세는 중국 인민은행이 이르면 이달 안으로 금리 인상을 시작할 발판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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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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